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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임신 협박 구속영장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 선수가 이른바 ‘임신 협박’에 의해 수억 원을 갈취당한 사건이 세간에 알려지면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사생활 침해를 넘어, 유명인을 대상으로 한 계획적 공갈 범죄로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가해자들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손흥민 측은 “명백한 허위사실에 대한 협박”이라며 강경한 법적 대응 입장을 밝혔습니다.

 

 

“아이 가졌다”
초음파 사진까지 보내 협박

 

사건의 시작은 지난해 6월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20대 여성 A씨는 손흥민 선수에게 자신이 그의 아이를 임신했다고 주장하며 초음파 사진 등을 보내며 폭로하겠다고 협박했습니다. 이에 손흥민은 이를 사실로 믿고, 해당 여성에게 약 3억 원을 건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협박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올해 3월, A씨의 지인인 40대 남성 B씨가 다시 손흥민 측에 연락을 취해 비슷한 방식으로 7천만 원을 요구했습니다. B씨는 손흥민의 부친인 손웅정 씨가 운영하는 축구 아카데미에까지 팩스로 초음파 사진 등을 전달하며, 폭로를 암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손흥민 측이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고, 범행은 미수에 그쳤습니다.

 

 

경찰 수사 착수
체포·압수수색까지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7일 고소장을 접수한 뒤 수사에 착수했고, 12일 두 사람에 대한 체포영장을 신청해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았습니다. 14일 저녁, 경찰은 A씨와 B씨를 각각 공갈죄 및 공갈미수 혐의로 체포했으며, 이들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해 휴대전화 등 범행 관련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두 사람의 혐의와 정확한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있으며, 추가 공범이 있는지도 수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왜 ‘공갈죄’가 적용됐나?
실제 금전 피해 인정됐을 가능성

 

이번 사건에서 가장 주목되는 법적 쟁점은 ‘공갈’ 혐의의 적용 여부입니다. 단순한 협박이 아닌 ‘공갈죄’가 적용되기 위해서는, 협박을 통해 타인의 재산을 실제로 취득했다는 점이 입증되어야 합니다. 특히, 협박과 재산 교부 사이에 인과관계가 존재해야 합니다.

 

경찰이 A씨에게 공갈미수가 아닌 ‘공갈’ 혐의를 적용했다는 점에서, 손흥민 측이 실제로 3억 원을 건넸고 그 원인이 협박에 있었다는 점이 수사로 확인되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법조계 역시 이 부분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법무법인 존재의 노종언 변호사는 “공갈죄는 단순 감정 다툼과 구분해야 한다”며 “연인 관계라 하더라도 목적성, 계획성, 지속성이 입증되면 공갈이 성립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또한 “체포영장이 발부되었다는 것은 범죄의 계획성과 인과관계가 상당 부분 입증됐다는 의미”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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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갈죄, 최대 징역 15년
가중처벌 가능성도

 

형법상 공갈죄는 최대 징역 10년 또는 벌금 2천만 원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사건처럼 2인 이상이 공모하여 범행을 저질렀다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이 적용되어 최대 징역 15년 또는 벌금 3천만 원까지 가중 처벌될 수 있습니다. 특히 사회적 파장이 크고 피해자가 유명인인 점을 감안하면, 엄정한 처벌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손흥민 소속사
“명백한 허위, 선처 없다”

 

손흥민 선수의 소속사인 손앤풋볼리미티드는 이번 사건에 대해 즉각적인 입장문을 발표하고, 강경 대응 입장을 밝혔습니다.

 

소속사 측은 “명백한 허위사실을 유포하겠다며 선수를 협박한 일당에 대해 공갈 혐의로 고소했으며, 어떠한 선처도 없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어 “손흥민 선수는 이번 사건의 분명한 피해자”라며 “경찰의 수사 결과에 따라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단순 사생활 침해를 넘어선
‘유명인 공갈범죄’

 

이번 사건은 유명인의 사생활을 빌미로 한 단순 스캔들로 치부될 수 없는 중대한 공갈 범죄입니다. 특히 거짓 정보와 허위 사실을 바탕으로 거액의 금전을 갈취하거나 추가 협박을 시도한 점에서 사회적 경종을 울리고 있습니다.

유명인의 사회적 위치를 악용한 범죄는 사생활 침해 그 이상의 피해를 낳을 수 있으며, 형사처벌 외에도 강력한 사회적 대응이 요구됩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손흥민 선수는 이번 사건의 명백한 피해자입니다. 잘 알려진 유명인이라는 이유로, 사실 여부가 불명확한 주장에 흔들리고, 금전적 손해와 정신적 충격까지 겪어야 했다는 점은 분명한 사회적 문제입니다.

 

이번 사건은 연예계, 스포츠계 인사 등 공인의 사생활을 악용한 범죄가 더 이상 묵과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경찰과 검찰의 철저한 수사와 공정한 사법 절차를 통해 가해자들이 반드시 합당한 처벌을 받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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